나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한일은 햄버거집이었는데 엄마가 보기엔 안쓰러웠는지 피아노 학원 보조선생님을 알아봐 주셔서 하게 되었다. 말 그대로 보조 선생님이라 급여가 작았다. 그런데 학원강사 급여가 원래 작았다. 1990년대 후반이라 급여가 작아도 그 당시 시급에 비해면 높은 편이었다. 지금은 시급이랑 별 차이 안 난다. 몇백 원 차이 나려나 모르겠다. 그리고 학원을 1~2년 단위로 옮겨니는 것을 14년 정도 했다. 처음에는 각 학원들의 스타일을 보고 나도 나중에 원장을 할 것을 목표로 했지만, 정부가 계속 바뀌면서 초등학교 내에 피아노가 생기는 바람에 아이들을 많이 잃어 갔다. 작은 학원들은 거의 망하는 시점이었다. 살아남는 원장님들은 학벌이 높았다. 그리고 학원규모도 컸다. 예전에는 교습소가 많았지만 지금은 교습소가 거의 사라졌다. 학벌은 박사하위를 말한다.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데 박사가지 필요하겠냐 싶지만, 요즘 엄마들의 입장에선 상관있는 것 같다. 태권도관장님도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곳이 인기가 좋다. 요즈음이 그렇다. 학원을 그만두고 한동안 학교 방과 후 수업 교사가 괜찮다고 해서 공예자격증을 여러 개 취득했었다.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여러 가지 다 안 하고 큰 거 한 가지만 취득했을 것이다. 방과 후 교사나 돌보미도 (학교에서 돌보는) 다 미술과나 유아교육과 선생님을 선호한다. 나는 음대를 나와서 경력도 없고 신청하는 곳마다 안되었다. 재능 많은 선생님들이 다 돌봄시장으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돌봄보다는 그래도 선생님이 괜찮은 것 같은데 나는 방문 교사를 할 무렵 코로나가 퍼졌기 때문에 수업을 다 잃었었다. 그래서 나도 돌봄시장으로 나왔다. 딩크족이라 베이비시터를 수료하고 돌봄을 찾았다. 지역맘카폐에 올려서 몇 집을 갔었다. 아이 보는 일도 만만치가 않았다. 그렇지만 경험이라 생각하고 힘들어도 했었다. 어르신들 앞에서 재롱떠는 수업도 수료했다. 주간보호센터 외부 강사로 어르신들께 율동도 가르치고 여러 인지 학습도 수업했었다. 수업은 재미가 있었는데 재료가 너무 무거워서 이동하는 게 만만치가 않았고, 백**리라는 지역 소속사에서는 왕따도 당했다. 지점장이 왕따 시켰다. 다른 곳을 갔지만 역시 지역이 멀어서 그만두게 되었다. 돈은 벌어야 하는데 마땅히 할 일이 없어서 이제 것 한 번도 안 해 본일에 도전했는데 거의 20년 가까이를 교육 관련 일만 하다가 업종을 바꾸려니 무섭고 힘들었다. 학생 때 햄버거집에 잠깐알아를 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하고는 완전 천지차이다. 지금은 배달 시스템이 있어서 엄청 손이 빨라야 한다. 나는 손이 빠른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롯~에서는 3일 동안 무급으로 가만히 서있기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3일 동안 무급으로 열심히 일 하라는 뜻이었다. 또 한 곳은 면접 때랑 이야기가 다르다. 수습을 어떻게 3주 만에 끝낼 수 있을까요? 보통 3달은 해야 되지 않는지 다른 점장들이나 사장님들한테 물어보고 싶다. 수습기간 급여는 당연히 적게 받는 것이 맞다. 수습 3개월은 해야 할똥말똥인데 말이다. 사장입장에서 이해는 되다. 그만큼 요즘 사회가 이기적이다. 뉴스에선 묻지 마 범죄도 자주 일어나고 무서워서 돌아다닐 수가 없다. 경찰들이 다니면 괜히 무섭다. 나는 지금 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원래는 부업이라고 생각하고 평생 하는 알바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일이 나랑 조금 맞는 것 같아 다행이다. 지금 내가 하는 걸로도 열심히 하면 예전에 학원 다닐 때만큼 벌어갈 수 있고 또 보너스도 가끔 생긴다. 광고하는 일도 하고 있는데 아직 서툴러서 문의는 오지 않는다. 글 쓰는 능력을 조금 더 높여야 될 것 같다. 할 수 있는 부업은 다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네이버애드포스트, 티스토리애드센스, 굿즈등이다. 더 좋은 부업이 있으면 언제나 도전할 것이다. 가만히 있어서는 지금 현실이 너무 살기가 어렵다.